서울 지하철 손익분기 20회 — 기후동행패스 한시가 30,000원·정기권 68,200원·개별 승차 30일 총비용 비교표 (2026년 9월 기준)

서울 지하철 요금은 2025년 6월 28일 첫차부터 기본요금(10km 이내) 일반 1,550원 / 청소년 900원 / 어린이 550원이 적용되고 있고, 2026년 9월 7일 현재도 이 금액이 유효합니다. 거리비례 추가요금은 10~50km 구간에서는 5km마다, 50km를 넘는 구간에서는 8km마다 일반 100원 / 청소년 80원 / 어린이 50원이 더 붙습니다.

이 글은 “한 달에 몇 번을 타면 정액형 상품이 개별 승차보다 싸지는가”를 사칙연산으로만 따집니다. 결론부터 적으면, 2026년 9월 7일 현재 적용 중인 한시 인하 가격 기준으로 일반은 20회, 청년 등은 17회부터 기후동행패스가 개별 승차보다 싸집니다. 그리고 이 한시가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서울전용정기권(68,200원)이 유리해지는 승차 횟수 구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Seoul subway station turnstile with transit card

0. 먼저 짚고 갈 것 — 지금 가격은 “한시 인하가”입니다

정부의 대중교통 지원 제도는 2026년 8월 12일 K-패스에서 모두의카드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기후동행패스는 이 모두의카드 제도 위에 서울시가 서울 특화 혜택을 얹은 상품입니다. 두 이름은 같은 것을 가리키는 동의어가 아니라, 제도(모두의카드)와 그 위의 서울시 상품(기후동행패스)의 관계입니다.

제도 개편은 2026년 9월 1일 시행되었습니다. 선불 충전 방식은 8월 31일까지 충전한 분에 한해 9월 29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9월 1일부터의 기본 골격은 “탈 때마다 결제하고 다음 달에 환급받는” 구조이며, 월 15회 이상 이용해야 환급 대상이 됩니다.

환급률은 “오르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 유형별·시간대별로 요율이 다른 것입니다. 기본 환급률은 일반 20%, 청년·2자녀·어르신 30%, 3자녀 50%, 저소득층 53.3%입니다. 여기에 더해 시차출퇴근(혼잡시간대를 피한 시간대) 이용분에는 더 높은 요율이 별도로 적용되어 일반 50%, 청년 등 60%가 됩니다.

한편 10월 1일에 일어나는 일은 따로 있습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9월 30일까지만 대중교통비 지원(할인) 혜택을 받고, 10월 1일부터는 일반 교통카드로 전환되어 지원이 종료됩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쓰고 있다면 9월 안에 갈아탈 곳을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글의 계산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 서울시는 2026년 4~9월 6개월간 “고유가 대책”으로 기후동행패스 정액형 기준금액을 한시 인하했습니다. 정가는 일반 62,000원 / 청년 등 55,000원이지만, 한시가는 일반 30,000원 / 청년 등 25,000원이고 9월 7일 현재도 이 한시가가 적용 중입니다. 아래 표의 기본 계산은 모두 이 한시가 기준이며, 정가 기준 계산은 “한시할인 종료 시 예상”으로 따로 남겨두었습니다.

1. 세 가지 선택지 — 가격·조건·제약만 먼저

구분 30일 비용 이용 범위 주요 제약
개별 승차 1회 1,550원(일반·10km 이내) 제한 없음(거리비례 추가요금 별도) 탄 만큼 그대로 부담
서울전용정기권 68,200원(30일·60회 한도)
첫 구매 시 카드값 2,500원 추가 → 70,700원
서울시계 내 지정구간 지하철만 버스 환승 불가, 30일 경과 또는 60회 소진 시 잔여분 소멸, 성인 대상만 발매
기후동행패스 정액형 한시가 30,000원(일반) / 25,000원(청년 등)
정가는 62,000원 / 55,000원
서울 지하철 + 버스 + 따릉이 무제한 한시 인하 기간 한정, 모두의카드 제도 등록·앱 이용 전제

월 승차 횟수별 개별 승차 30일 누적액(원, 일반·10km 이내·지하철만 기준) ※ 정기권 68,200원과 기후동행패스 한시가 30,000원은 횟수와 무관한 고정액

카드값 2,500원은 서울교통공사 공식 안내 판매가격으로 확인된 금액이며, 처음 구매할 때만 붙고 이후 재충전할 때는 붙지 않습니다.

서울시계 밖까지 이동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68,200원~129,000원의 거리비례 정기권 18단계가 별도로 있습니다. 이 글은 그중 가장 기본인 서울전용정기권(68,200원)만 다룹니다.

2. 구간별 대조 — 승차 횟수별 30일 총비용

표 A. 현재(한시 인하가) 기준 / 일반 요금 / 지하철만 이용한다고 가정할 때 / 10km 이내 기본요금 기준

월 승차 횟수 개별 승차 서울전용정기권 기후동행패스(한시 30,000원) 최저
20회 31,000원 68,200원 30,000원 패스
30회 46,500원 68,200원 30,000원 패스
40회 62,000원 68,200원 30,000원 패스
44회 68,200원 68,200원 30,000원 패스
50회 77,500원 68,200원 30,000원 패스
60회 93,000원 68,200원 30,000원 패스

정확한 분기점은 19회와 20회 사이입니다. 19회면 개별 승차 29,450원으로 패스(30,000원)보다 싸고, 20회면 개별 승차가 31,000원이 되어 패스가 싸집니다. 즉 지하철만 탄다고 가정해도 20회부터 패스가 이깁니다. 버스나 따릉이까지 함께 타면 개별 승차 쪽 금액이 더 불어나므로 실제 손익분기는 20회보다 더 낮아집니다.

그리고 표 A에서 정기권이 최저가 되는 칸은 한 곳도 없습니다. 정기권 68,200원은 패스 한시가 30,000원의 두 배가 넘고, 패스는 횟수와 무관한 고정액이라 60회를 채워도 역전되지 않습니다. 지하철만 타는 조건에서도, 20~60회 전 구간에서 정기권은 기후동행패스보다 항상 비쌉니다. “정기권이 언제 이득인가”에 대한 정직한 답은 “한시할인이 적용되는 지금, 기후동행패스를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승차 횟수에서도 정기권이 유리하지 않다”입니다.

Seoul subway train arriving at platform

그래도 정기권을 고려할 만한 경우

세 가지입니다. 첫째, 모두의카드 제도 등록이나 앱 이용이 어려워 기후동행패스 자체를 쓰기 어려운 경우. 둘째, 앱 없이 실물카드 한 장으로만 해결하고 싶은 경우. 셋째, 한시할인이 끝나 정가로 돌아간 뒤 다시 계산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이때 정기권의 비교 상대는 패스가 아니라 개별 승차가 됩니다. 개별 승차와만 비교하면 정기권은 45회부터(카드값 포함한 첫 구매라면 46회부터) 싸집니다.

표 B. 참고 — 한시할인 종료 후 정가(62,000원)로 돌아갈 경우 예상

월 승차 횟수 개별 승차 서울전용정기권 기후동행패스(정가 62,000원) 최저
20회 31,000원 68,200원 62,000원 개별 승차
30회 46,500원 68,200원 62,000원 개별 승차
40회 62,000원 68,200원 62,000원 개별=패스 동률
44회 68,200원 68,200원 62,000원 패스
50회 77,500원 68,200원 62,000원 패스
60회 93,000원 68,200원 62,000원 패스

정가 기준으로도 패스(62,000원)가 정기권(68,200원)보다 싸므로 정기권이 1등이 되는 칸은 역시 없습니다. 다만 등호 처리는 정확히 해두겠습니다. 개별 승차와 정기권은 44회에서 금액이 정확히 같아지고(둘 다 68,200원), 45회부터 정기권이 싸집니다. 개별 승차와 정가 패스는 40회에서 같아지고(둘 다 62,000원), 41회부터 패스가 싸집니다.

청년 요금 참고

청년 등은 한시가 25,000원 기준으로 16회면 개별 승차 24,800원이 더 싸고, 17회부터 패스가 싸집니다(25,000÷1,550≒16.13). 한시할인이 끝나 정가 55,000원으로 돌아가면 55,000÷1,550≒35.5이므로 36회부터 패스가 유리합니다.

3. 역산 — 직접 대입해 볼 공식

N = 한 달(30일) 승차 횟수, 일반 요금 1,550원, 10km 이내, 지하철만 이용한다고 가정합니다.

공식① 개별 승차 총액
A = 1,550 × N

공식② 서울전용정기권 총액
B = 68,200원 (30일 이내, 60회까지 고정)
첫 구매 시에는 카드 발급비 2,500원이 붙어 70,700원. 재충전 시에는 붙지 않습니다.
30일이 지나거나 60회를 소진하면 잔여 횟수·잔여 기간이 남아 있어도 그대로 소멸합니다. 계속 타려면 68,200원을 다시 충전(총 136,400원)하거나 별도 카드로 결제해야 합니다. 61회째부터 회당 요금이 자동으로 붙는 구조가 아닙니다.

공식③ 정기권이 개별 승차보다 싸지는 지점
1,550N > 68,200 → N > 44 → 44회 동률, 45회부터 정기권
첫 구매(카드값 포함): 70,700 ÷ 1,550 ≒ 45.6 → 46회부터 정기권

공식④ 정기권 1회당 단가
68,200 ÷ N
60회를 모두 쓰면 1회당 1,136.7원으로, 1,550원 대비 약 26.7% 절감입니다. 다만 이 단가는 60회를 실제로 채웠을 때만 성립합니다.

공식⑤ 현재 한시가 기준 기후동행패스 손익분기
일반: 1,550N > 30,000 → N > 19.35 → 20회부터
청년 등: 1,550N > 25,000 → N > 16.13 → 17회부터
패스 1회당 단가는 30,000 ÷ N이므로, 60회를 타면 1회당 500원까지 내려갑니다.

공식⑥ 한시할인 종료 시(정가 복귀) 예상
일반: 1,550N > 62,000 → N > 40 → 40회 동률, 41회부터
청년 등: 1,550N > 55,000 → N ≒ 35.5 → 36회부터

Subway ticket vending machine screen showing fare information board

정리

2026년 9월 7일 현재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일반 20회 / 청년 등 17회가 지금의 손익분기입니다. 한 달에 지하철을 20회(주 5일 왕복이면 약 2주치) 이상 탄다면 기후동행패스 한시가가 개별 승차보다 쌉니다. 버스·따릉이까지 쓰면 이 기준은 더 내려갑니다.

둘째, 한시할인 기간 동안 서울전용정기권이 1등이 되는 승차 횟수는 없습니다. 정기권을 택할 이유는 “더 싸서”가 아니라 “패스를 쓰기 어려워서”입니다. 개별 승차와만 비교한다면 45회(첫 구매 46회)가 정기권의 분기점입니다.

셋째, 이 계산은 지하철만, 서울 시계 내, 10km 이내 기본요금이라는 조건 위에 서 있습니다. 서울 밖으로 나가거나 장거리를 이동하면 거리비례 추가요금 때문에 개별 승차 총액이 커지고, 정기권도 서울전용이 아니라 거리비례 정기권(68,200원~129,000원, 18단계)을 봐야 합니다.

넷째, 지금 가격은 6개월 한시가입니다. 정가로 돌아가면 표 B의 숫자로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정직하게 밝힙니다. 아래는 이 글을 쓰는 시점에 확인하지 못한 항목입니다.

  • 한시 인하의 정확한 종료일과 10월 이후 연장 여부. “2026년 4~9월 6개월간”이라는 기간은 확인했지만, 마지막 적용일이 언제인지, 10월부터 정가 62,000원 / 55,000원으로 돌아가는지 연장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표 B는 어디까지나 “정가 복귀를 가정한 참고용”입니다.
  • 정액형 한시가가 청년 외의 유형(2자녀·어르신·3자녀·저소득층 등)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된 것은 일반 30,000원 / 청년 등 25,000원 두 가지뿐입니다.
  • 환급 구조에서의 손익분기 산식. 기본 요율과 시차출퇴근 요율이 섞이면 실제 환급액은 “혼잡시간대를 얼마나 피했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비중을 가정 없이 계산할 방법을 찾지 못해, 이 글에서는 정액형만 비교했습니다.
  • 2026년 하반기 이후 지하철 기본요금 추가 인상 계획. 인상이 있으면 위의 모든 손익분기가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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